선유도


선유도 해수욕장은 서해의 고도 고군산군도의 한 섬인 선유도에 위치한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입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곱기가 유명한 모래를 명사(明沙)라 하였는데 이곳 선유도해수욕장은 명사가 10여 리에 걸쳐 넓게 펼쳐있어 명사십리(明沙十里) 해수욕장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선유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역사가 깊은 곳으로서 1872년 제작된 고군산진지도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선유도의 명사십리와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8경으로 불러 후손들에게 남긴 우리의 문화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리알처럼 흰 규사가 장대하게 펼쳐져 있는 백사장은 망주봉을 안고 있어 경치가 일품이며, 선유도를 중심으로 많은 섬들이 방파제처럼 둘러 있어 높은 파도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100여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 않아 가족이 안전하게 물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본 섬과 작은 섬을 파도가 만들어 놓은 사구(砂丘)로 섬과 섬을 연결시켜 놓은 신비스런 천연사구 해수욕장입니다.

현재는 자취를 감춰 보기 어렵지만 과거 백사장의 제방 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둑 한 쪽은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10里에 걸쳐 깔려있고 한 쪽은 갯벌로 되어 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해 보길 바랍니다.



장자도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가 태풍이나 폭풍을 만났을 때 장자도로 피신하면 안전하다는 안온한 섬으로 인위적인 대피항이 아닌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유명하며 6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풍요로운 섬으로서 고군산열도를 대표하는 섬 이였습니다.

섬의 동쪽 해안과 남쪽 해안은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여 선유도 해안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섬 전체가 암석 구릉으로 뒤덮여 경지가 드물어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합니다.

주변 해역은 이웃한 비안도, 위도와 과거 같은 칠산어장 해역으로 조기를 비롯한 각종 어족의 회유가 많아 어로 활동이 활발합니다.

장자도의 지세는 말의 형국을 하고 있으며 바다 건너 선유도의 맥을 이룬 큰 산이 감싸주고 있어 인물이 많이 나온다고 전해진다. 장자할머니 설화가 전해지며, 거무타령, 어름마타령 등의 민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유도와 연결된 길이 268미터의 장자교에서 바라보는 주변 섬의 모습은 가히 선경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아침 안개 속에서 봉긋봉긋 솟아나는 이웃 섬들은 숨이 막힐 정도의 충격적인 아름다움과 환상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무녀도


무녀도는 지세가 장구모양의 섬과 그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하여 무녀도라 하는 설이 전해집니다.

옛 이름은 '서들이'였다고 하는데,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무녀1구를 '서들이' 무녀2구를 '모개미'라 부릅니다. 이는 바쁜 일손을 놀려 서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부지런히 서둘러야 살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1950년대 초에 조성된 16만평의 간척지는 이 섬 사람들의 부지런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무녀도는 서남쪽에 무녀봉(131m)이 솟아 있을 뿐 지역은 넓어도 높은 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하고, 북쪽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염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유적으로는 무녀1구의 산구릉에 패총이 있으며. 군산항과의 사이에 매일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며, 주변의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합니다.